MBC는 올림픽 개막 56일 전인 1일 오전 11시,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방송단 발대식]에서 허정무 축구 해설위원 등 총 24명의 해설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그 중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신궁’ 김수녕, 탁구의 현정화, 배드민턴의 방수현 등이 포함되어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림픽 방송준비 경과보고 후 해설자들에게 위촉장이 수여되었고, 각 해설자와 MC, 캐스터들의 인사가 이어졌다.
허정무 축구 해설위원은 "스포츠도 방송도 모두 1등을 해야한다"면서 "전 국민에게 큰 기쁨과 생생한 감동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김수녕 양궁 해설위원, 현정화 탁구해설위원, 방수현 배드민턴 해설위원 등은 사전 제작된 영상 메시지를 통해 "금메달 해설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최고의 해설을 보여드리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들 해설위원들과 환상의 궁합을 선보일 MC와 캐스터들도 발대식에 함께했다. 현지에서 진행을 맡을 이재용 아나운서는 "어깨가 무겁다, 국가대표가 된 것 같다"며 "MBC의 명예를 걸고 이번에도 1등 중계방송 자리를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캐스터로 돌아온 김성주는 "감회가 새롭다, 허정무 감독이 최고의 해설위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옆에서 서포트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MC를 맡게 된 박은지도 "역사의 현장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며, 현지에서 뉴스 진행을 하게 될 양승은 아나운서는 "이번 올림픽 방송에 임하는 각오가 크다. 시청자와 MBC 모두에게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최대현 아나운서와 김민아 아나운서가 MC를 맡고, 임경진, 김창옥, 한광섭, 정병문, 신승대 등 전문 스포츠 캐스터들이 방송단을 이끈다.
MBC에서 단독 중계하는 박태환 선수의 수영 경기에는 정부광 대한수영협회 부회장을, 역도 종목에는 전 국가대표 이배영 해설위원을, 핸드볼 종목에는 유럽에 최초로 진출한 홍정호 해설위원이 포진된다.
올림픽 방송단은 오는 18일 선발대가 런던으로 가 본격적으로 중계방송 준비를 시작하며, 100여명의 방송진은 7월 20일경 출국한다. MBC 올림픽방송의 공식 슬로건은 "하나되는 대한민국, 승리의 MBC"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