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전쟁2’ 최악의 시댁 등장…시청자 분노 폭발

입력 2012-06-09 10: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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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전쟁2’에서 최악의 시댁이 등장을 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8일 방송된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에서는 ‘나몰라패밀리’(극본 하승현/연출 박기현)의 결혼 13년차 박종호(39/박선우 분) 서은희(36/박주희 분) 부부의 이야기를 다뤘다.

대박음식점을 운영중인 서은희는 하루종일 일해도 딸의 운동화 한 켤레 제대로 사주지 못한다. 그 이유는 남편 박종호가 자신의 가정에는 무심하고 제 어머니와 누나, 남동생을 챙기는 데만 혈안이 됐기 때문.

박종호는 자신이 장남이라는 이유로 누나의 쌍커플과 코 성형 수술비, 동생의 사업자금, 모친의 생활비에 해외여행비 등 목돈을 서슴없이 지출했다.

단칸방 월세에서 시작해 대박음식점을 일궈낸 서은희는 이에 불만을 터트리자 남편 박종호는 “가족에게 돈을 쓰는 게 아깝냐. 시댁을 남이라고 생각하는 당신이 더 문제다”며 면박을 줬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은 더욱 나빠져 결국 시동생은 시모와 짜고 몰래 장손 박종호 명의로 된 50억 문중 땅까지 사업자금으로 날려먹었다.

서은희는 “이번만큼 절대 도와줄 수 없다”며 남편의 맘을 돌리기 위해 거짓으로 이혼선언을 한다. 아내와 자녀의 빈자리를 느낀 남편은 아내에게 용서를 구했고 재결합을 한다.

하지만 남동생의 가짜 눈물에 속아 서은희 몰래 돈을 빌려주며 진짜 이혼에 봉착하게 됐다.

이날 솔루션 위원회는 “가족의 중심은 부부로 아내와 자녀가 일 순위가 돼야 한다. 당장 시댁을 향한 경제적 지원을 끊고 아내를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분노를 쏟아내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최악의 시월드, 저런 시댁 만날까 두렵다”“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던데 무서워”라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ㅣKBS 2TV ‘사랑과 전쟁2’ 화면캡쳐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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