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독주? LG 뒤집기? 3연전이 분수령

입력 2012-06-1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만수 SK 감독(왼쪽)-김기태 LG 감독. 스포츠동아DB

이만수 SK 감독(왼쪽)-김기태 LG 감독. 스포츠동아DB

SK의 독주냐, LG의 뒤집기냐?

1위 SK(28승1무21패)와 2위 LG(27승1무23패)가 12일부터 잠실에서 주중 3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격차는 1.5게임. SK로선 2위권과의 간격을 좀 더 벌이면서 독주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인 반면 시즌 팀 최다인 승패차 +4를 마크하고 있는 LG로선 앞으로 더 치고 나갈 수 있는 찬스다.

SK는 6할에 미치지 못하는 팀 승률(0.571)에도 불구하고 5월 26일 대구 삼성전 이후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꾸준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수년간 정규시즌에서 독주를 하면서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롯데 양승호 감독의 평가처럼, 떨어질 듯하면서도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시즌 전 꼴찌 후보로 꼽혔던 LG의 오기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단 한번도 승률 5할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고, 지난 주말 두산과의 잠실 라이벌전 2게임을 싹쓸이하면서 승패차 +4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주까지 연투가 불가능했던 마무리 봉중근이 이번 주부터는 이틀 연속 등판이 가능한 점도 큰 힘이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선 LG가 3승1패로 앞서 있다. SK가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팀은 두산(4승7패)과 LG뿐이다. 지난해 양 팀은 30승 고지 선착을 놓고 박빙 승부를 펼쳤다. LG가 먼저 깃발을 꼽았지만 SK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LG는 후반기 부진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30승 고지 선착 문제와 맞물려 관심이 가는 3연전, 첫 머리인 12일 선발투수로 SK는 마리오를, LG는 리즈를 각각 예고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