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CP는 25일 오후 경남 창원 MBC 해양 드라마 세트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결과가 낮은 시청률로 이어진 것은 제작진의 무리한 시도였다”고 인정했다.
이어 “김주혁이 맡고 있는 김준이 최고의 권력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50부작에서 6회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연장된 6부에서 아쉬움을 그동안의 아쉬움을 달래겠다”고 말했다.
2월11일 첫 방송된 ‘무신’은 현재 38회까지 방영됐으며 앞으로도 2개월 정도 촬영을 남겨두고 있으며, 평균 시청률은 10%를 웃돈다.
김정호 CP는 “제작진으로서 시청률 면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일단 역사 속에서 그리 유명하지 않은 김준이란 인물을 내세웠다는 것과,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을 주부들의 주 시청시간대인 저녁 9시에 방송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컸다”며 “이를 통해 시행착오를 겪었고, 지금이야말로 최고 권위에 오른 김준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무신’과 같은 정통 사극에 비해 퓨전 사극이 더 각광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퓨전 사극도 재미와 공감을 일으켰을 때 시청자들의 반응을 이끌 수 있다. 퓨전 사극이라고 무조건 적으로 인기인 것은 아니다. 정통 사극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창원(경남)|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