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스승’ 송희 해설위원 “‘손연재, 올림픽 5위권도 가능”

입력 2012-07-11 17: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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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올림픽 결선 진출을 노리는 손연재(18·세종고)에 대한 스승의 평가는 예상 그 이상이었다.

손연재의 스승으로 유명한 송희 SBS 리듬체조 해설위원은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2012 런던올림픽 방송단 기자회견에서 “손연재는 런던올림픽에서 5위권도 가능하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손연재는 이번 올림픽에서 역대 최초 ‘톱10’을 노린다. 그 동안 한국 리듬체조 역대 최고의 성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신수지(21·세종대)가 올린 12위. 종목별 결선이 없는 올림픽에서 리듬체조 결선에 오르려면 개인종합 10위 안에 들어야 한다.

송 위원은 “올시즌 거두고 있는 성적이나 컨디션을 봤을 때 수구를 떨어뜨리는 등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10위권 진입은 무난하다”라며 “협회 입장에서는 5위권도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평했다.

이어 송 위원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손연재는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의 프로그램을 좀더 디테일하게 가다듬어야 한다”라며 “체력적인 부담과 부상을 가장 조심해야한다”라고 말했다.

그간 손연재의 약점으로 꼽혀온 리본 종목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수구가 짧고 딱딱한 다른 종목들에 비해 어려운 종목”이라고 평했다. 수구가 가벼워 변화가 심하고 리본 길이가 6m나 되는 만큼 체력적 부담도 그만큼 심하다는 것.

손연재는 지난 5월 타슈켄트 월드컵 리본 종목에서 수구인 리본의 고리가 끊어지며 실격, 0점 처리를 당한 바 있다. 송 위원은 이에 대해 “규정상 예비 수구 1개를 준비할 수 있지만 실전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경험”이라며 “흔치 않은 경험을 한 만큼 이를 약으로 삼아 올림픽을 잘 준비할 것”이라고 신뢰감을 표했다.

손연재는 오는 13일부터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벨라루스 월드컵을 통해 런던을 향한 마지막 조율을 마치고 8월 초 런던에 입성해 현지 적응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목동|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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