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급자, 복승 삼복승 노려라

입력 2012-07-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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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하반기 등급심사 발표 후 강급자와 승급자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승세를 탄 강급자들이 대거 결승에 진출하는 일요일 경주에서 이변이 벌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 하반기 등급변경 그후…

강급자들 한 수 위 기량으로 선전
일요일 대거 결승 진출 이변 예상
승급자들은 상급 강자 만나 고전


1일 하반기 등급심사 발표 후 광명, 부산, 창원에서 총 93 경주가 열렸다. 결과는 예상대로 상위 등급에서 내려온 강급자들이 선전을 펼쳤고, 반대로 승급자들은 막강한 상급 강자들을 만나 고전을 했다.

지난 주 광명, 부산, 창원경주에 출전한 강급자들은 승률 50%, 연대율 70%, 삼연대율 82%로 강세를 보였다. 평균배당을 살펴보면 쌍승 13배, 복승 8배, 삼복승 12배로 올해 평균인 쌍승 24배, 복승 12배, 삼복승 21배보다 대폭 낮았다. 강급자를 위주로 나머지 착순을 찾는 저배당 편성의 영향도 컸다.

요일별 평균배당은 금요일 쌍승 9배, 복승 5배, 삼복승 5배였고 토요일은 쌍승 7배, 복승 9배, 삼복승 10배였다. 일요일은 쌍승 22배, 복승 13배, 삼복승 22배를 낳았다.

금요일과 토요일이 안정적인 반면 일요일은 그렇지 않았다. 일요일의 경우 강급자들이 대거 결승에 진출했고, 여기에 기복형 강급자들의 고전과 해볼 만한 편성을 만난 일부 승급자들의 의욕넘친 플레이가 맞물려 간간이 배당을 터뜨린 것이다.


○일요일 이변을 노려라

강급자들을 살펴보면 우수급의 고종인, 곽현명, 김정태, 송현희, 이효석과 선발급 신익희, 이종필, 임지춘, 주성민, 주용태, 황선모 등이 안정된 전력으로 한 수 위 기량을 과시했다.

강급되기 전 특선급에서도 기량이 통했던 송현희의 선전은 예상된 것이었지만 그 밖의 선수들은 특선급에서 인지도가 없었기에 더욱 두드러져 보였다. 강급이 분발의 계기가 된 것이다.

그동안 우수급에서 단순한 마크에 의존하며 무기력한 경주운영을 펼쳤던 신익희는 선발급 강급 후 적극적인 전법으로 변해 눈길을 끌었다.

승급자들의 경우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없었지만 이변도 없지 않았다. 8일 광명 우수급에서 승급자 김성우가 선행에 나선 뒤 뒷심을 유지하며 2착에 성공해 쌍승 129.4배, 복승 88.6배, 삼복승 182.7배를 낳았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지난 회차 편성이 안정적이었다고 해서 이번 주에도 무조건 강급자를 쌍승 축으로 노릴 수는 없다. 쌍승 축보다는 복승 또는 삼복승 축으로 승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 “일요일은 강급자들이 대거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돼 이변을 기대할 만하다. 아울러 의욕적인 승급자들을 삼복승 복병으로 노려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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