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요람…화순은 태릉행 정거장

입력 2012-07-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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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도 배드민턴 유망주들의 산실인 전남 화순군 출신이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또 한번 금메달을 노리는 이용대는 “2012 화순·빅터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많은 꿈나무들이 좋은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DB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도 배드민턴 유망주들의 산실인 전남 화순군 출신이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또 한번 금메달을 노리는 이용대는 “2012 화순·빅터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많은 꿈나무들이 좋은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DB

이용대 올림픽 제패 기념 화순·빅터 전국 배드민턴 선수권 내일 개막

화순, 이용대 등 셔틀콕 스타 배출
초·중·고 125개팀 1000여명 참가
‘제2의 이용대’ 꿈꾸며 7일간 열전


‘배드민턴 올림픽 금메달’의 꿈이 영그는 태릉으로 가는 정거장, 화순으로 전국의 셔틀콕 꿈나무들이 다시 모인다.

스포츠동아와 동아일보사, 한국초등학교배드민턴연맹,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전라남도배드민턴협회와 화순군체육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용대 올림픽 제패 기념 2012 화순·빅터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20일부터 26일까지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기념해 이용대(24·삼성전기)의 고향 화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배드민턴 유망주 1000여명이 모인다. 초중고 총 125개 팀이 참가한다. 지난해에는 남자 초등부 태장초, 여자 초등부 청산초, 남자 중학부 진광중, 여자 중학부 청송여중, 남자 고등부 화순실고, 여자 고등부 성지여고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후원하는 화순군은 배드민턴 유망주들의 우상인 이용대 등 숱한 셔틀콕 스타들을 배출해왔다. 중학교 때 이미 국가대표팀과 함께 훈련하며 올림픽 금메달을 꿈꿨던 이용대는 “김중수 전 (국가대표) 감독께서 일찍부터 키워주신 덕분에 올림픽에서 금메달도 따고 좋은 성적을 올렸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전국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는데, 지금도 그 기분을 잊을 수 없다. 이번 대회가 많은 꿈나무들이 좋은 경험을 쌓고, 큰 기회를 얻는 무대였으면 좋겠다. 빨리 태릉에서 함께 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 지도자들은 이번 대회가 한국배드민턴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 육성과 발굴을 위한 가장 큰 등용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이사인 김중수 전 국가대표 감독이 대회 기간 상주하며 유망주들을 직접 살핀다.

화순은 인구 약 7만명의 작은 고장이지만 대회가 열리는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는 연면적 1만6905m² 규모에 국제대회까지 치를 수 있는 현대적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최다 2730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고, 배드민턴 14경기를 동시에 치를 수 있다. 화순군은 특히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바로 옆에 959석, 9개 코트를 갖춘 ‘이용대 배드민턴전용구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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