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전 의원, 아나운서 비하 발언 사과

입력 2012-07-20 17: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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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전 의원. 사진출처|강용석 트위터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강용석 전 의원이 한국아나운서연합회에 사과했다.

강 전 의원과 한국아나운서연합회는 20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사석 발언이긴 하지만 2년 전 저의 불찰로 상처 받았던 한국아나운서연합회원들에게 깊이 사과한다. 또 이 발언으로 심려를 끼치게 돼 국민 여러분에게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국아나운서연합회는 강 전 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양측은 합의서를 통해 강 전 의원이 한국아나운서연합회의 소송 비용을 모두 변상하기로 했다.

손범규 아나운서 연합회장은 “2년 넘게 사건이 이어져온 사건인데, 강 전 의원이 이 자리를 통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해서 마련된 자리”라며 “여자 아나운서들을 포함한 460여 명 협회원들의 뜻을 모아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 전 의원은 2010년 7월16일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대학생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강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자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여자 아나운서 100명의 주소가 담긴 판결문을 인터넷에 유출하기도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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