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네마리가 한집에 있어…

입력 2012-07-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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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부터)임재철-손시헌-이재우-정재훈. 스포츠동아DB

두산은 전반기를 4위로 마감했다. 안정된 선발진을 앞세워 4강권에서 후반기를 맞게 됐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20일 “부상이 속출하면서 팀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며 “장타가 없어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는 못했지만 집중력으로 이기는 모습이 좋았다. 안 좋은 상황 속에서도 전반기 좋은 성적을 냈으니 후반기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후반기 동력이 될 주축선수들도 돌아온다. 타선에선 임재철과 손시헌 등이 1군으로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현재 두산 외야는 김현수 이종욱 정수빈의 주전 3명이 거의 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정진호가 백업요원으로 뛰고 있지만, 중요할 때 한 방을 터트리고 견고한 수비력을 갖춘 임재철이 복귀하면 외야는 더욱 견고해진다.

발목 인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손시헌도 8월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손시헌은 국가대표 유격수이자 팀 내야의 핵이다. 빈 자리를 김재호, 허경민이 적절히 메워주고 있지만 라인업에 그의 이름이 있고, 없고 상대팀이 느끼는 위압감은 다르다.

이른바 ‘킬(K-고창성·I-임태훈·L-이재우·L-이용찬) 라인’을 형성하며 두산의 허리를 단단하게 지켰던 이재우는 재활을 끝내고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4일 상무와의 퓨처스(2군)리그부터 실전등판을 시작해 4경기를 뛰었다. 그는 “등판 후 통증이 없는 게 고무적이다. 착실하게 2군에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 등도 후반기 팀의 숨은 동력으로 기대 받고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이 1군에 올라온다면 팀에 큰 힘이 되겠지만 1군으로 와서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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