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구단주, 미사일 탑재 요트 타고 런던 올듯

입력 2012-07-25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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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부호-스타 속속 집결… ‘파티 올림픽’ 이목집중

세계적인 부호와 인기 스타들이 런던에 속속 몰려오고 있다. 27일 개막하는 런던 올림픽에 맞춰 자신의 세(勢)를 과시하기 위해서다.

런던의 항만지역인 도클랜즈는 각국의 억만장자들이 몰고 온 개인 요트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런던 올림픽 개막식과 주요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자리를 잡은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FC의 소유주이자 러시아 부호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사진)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개인 요트이자 내부에 방어 미사일까지 장착된 것으로 알려진 ‘이클립스’를 타고 런던을 방문할 예정이다. 영국 최고의 갑부인 락슈미 미탈은 23일 로열파크 켄징턴가든에서 인도 선수를 위한 파티를 마련했다. 인도인의 피가 흐르는 미탈은 철강산업으로 부(富)를 쌓은 인물로 런던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도 나선다.

각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의 영국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 부부는 25일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석한다. 이 파티에는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해리 왕손, 데이비드 베컴 부부, 인기 팝 가수 리애나 등이 초대돼 별들의 사교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기 여배우 니콜 키드먼과 수영스타 마이클 펠프스는 런던 올림픽 공식 타임키핑을 맡은 시계 브랜드 오메가가 여는 칵테일파티에 참석한다. 언론에는 비공개인 그들만의 만찬이다. 이처럼 런던 올림픽을 기념해 각종 사교 행사가 열리면서 레스토랑과 술집 등 접대업계는 약 1억 파운드(약 1800억 원)의 수입이 생길 것이라고 런던이브닝스탠더드가 보도했다. 귀하신 손님들이 경기 불황에 빠진 런던의 ‘구세주’로 등장한 셈이다.

런던=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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