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29)가 LA 다저스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미국의 주요 스포츠 매체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가 라미레즈와 좌완 불펜 랜디 쵸트를 LA롤 보내는 대신 나단 에오발디와 스캇 맥고프를 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라미레즈는 파워를 겸비한 전천후 내야수. 지난 2005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06년 당시 플로리다 말린스로 이적했다.
데뷔 2년차인 2006년 3할에 육박하는 타율과 17홈런을 때려내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받았고, 2008년에는 3할 타율은 물론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공격형 유격수의 계보를 이었다.
또한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며 메이저리그 최고 유격수 자리를 물려받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해 갑작스러운 타격 부진을 겪으며 타율 0.243에 머물렀으며, 이번 시즌 역시 타율 0.250을 넘지 못하고 있다.
라미레즈와 함께 LA로 이적한 쵸트는 보기 드문 좌완 사이드암 투수로 이번 시즌 44경기에 나서 25 1/3이닝을 던지며 2.4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전형적인 좌타자 스페셜리스트.
LA에서 마이애미로 자리를 옮긴 에오발디와 스코프는 20대 초반의 투수 유망주. 에오발디는 이번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6패와 4.1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스코프는 아직 메이저리그 등판 기록이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