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사용 최소화·퍼트하듯 스트로크해야”
클럽을 그립 아래로 내려잡으면 손목 무리
공이 왼쪽으로 휘거나 토핑 나올 확률 높아
右 뒤꿈치에 공 끼워 체크…체중쏠림 방지
러닝 어프로치에서 토핑이나 뒤땅과 같은 실수가 많이 나오는 가장 큰 원인은 ‘손목’이다.
백스윙 때 손목을 많이 꺾거나 임팩트 때 손목을 급하게 돌리는 골퍼들에게서 이 같은 미스샷이 많이 나온다. 해결 방법은 손목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 퍼트하듯 스트로크하면 큰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먼저 자신의 어프로치 상태를 체크해보자. 클럽을 그립 아래 끝부분까지 내려 잡고 공을 때려보자.
공을 때린 후 그립 윗부분이 오른쪽 팔뚝에 닿으면 손목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렇게 스윙하는 골퍼들은 공이 왼쪽으로 많이 휘어지거나 공의 윗부분을 때리는 토핑과 같은 미스샷을 자주 하게 된다.
이 상태를 유지하면서 공을 때린 후 그립이 오른쪽 팔뚝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클럽페이스와 왼손의 손등이 타깃 방향으로 같이 이동하면 손목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손목을 많이 사용하지 않음에도 미스샷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면 하체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지나치게 많이 움직이면 정확한 임팩트를 할 수 없다.
러닝 어프로치는 공을 멀리 보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큰 동작을 하지 않아도 된다. 즉, 체중이동이 필요 없다. 어드레스 상태에서 상체의 회전만으로 충분하다.
오른발 뒤꿈치에 공을 끼워놓고 그 상태에서 어프로치를 해보자. 체중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되는 현상을 줄여준다. 이 연습이 익숙해지면 공을 빼고 연습한다.
김하늘은 “러닝 어프로치는 굴려서 홀에 가깝게 붙여야 하기 때문에 큰 동작이 필요하지 않다. 손목을 많이 꺾거나 체중을 많이 움직일수록 미스샷의 확률도 높아진다. 러닝 어프로치 때 동작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KLPGA 프로골퍼 김하늘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