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4연패를 노리던 한국 남자양궁이 단체전 준결승에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준결승에서 미국에 219 대 224로 패했다.
김법민(21), 오진혁(31), 임동현(24)으로 구성된 한국은 2엔드까지 110-109로 앞섰지만, 3엔드를 마친 후 164-165로 역전 당했고 4엔드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가볍게 준결승까지 오르며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이어져온 남자양궁 단체전 우승의 전통을 이어가는 듯 했지만 세계랭킹 1위 브래디 엘리슨을 앞세운 미국 대표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이탈리아와 멕시코의 준결승에서 패한 팀과 동메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