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3일만에 출격 한화 상승세 탄력 받나?

입력 2012-08-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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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스포츠동아DB

한화 박찬호(39·사진)가 13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31일 잠실 LG전에 앞서 “박찬호가 (8월) 1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7월 19일 대전 삼성전(5이닝 무실점) 이후 첫 등판이다. 박찬호는 7월 19일 경기 직후 왼쪽 허리에 경미한 통증을 호소해 21일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22일 긴급 검진 결과 근육이 경직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서 상태가 빠르게 호전됐다. 후반기 첫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을 뿐 금세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만큼 몸을 만들었다. 한 감독은 “허리 통증이 완전히 없어졌기 때문에 로테이션에 복귀할 수 있다. 다만 열흘 넘게 쉬어서 등판 결과는 던져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전망이 어둡지는 않다. 올 시즌 박찬호에게는 휴식이 보약이었다.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고 12일 만에 등판했던 6월 10일 대전 넥센전에서 5.1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또 9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던 7월 7일 대전 SK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역시 승리 투수가 됐다.

다만 허리 통증으로 인한 공백이었다는 점이 유일한 변수다. 그래도 충분히 긍정적 결과를 기대해도 좋은 상황이다. 한화는 후반기 스타트를 상쾌하게 끊었다. 첫 주 5승1패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전반기 선발진의 한 축으로 맹활약한 박찬호가 복귀하면서 추가 동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잠실|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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