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 송대남 “첫 올림픽이 은퇴식…치킨에 맥주 먹고 싶다”

입력 2012-08-03 10: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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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2012 런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송대남(33·남양주시청)이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라는 금메달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일 SBS 올림픽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한 송대남은 “금메달을 목에 거니 감회가 새로웠다. 김재범(27·한국마사회) 선수가 목에 걸고 잤다기에 나도 꿈인지 생시인지 몰라 목에 걸고 잤다”라며 웃었다.

송대남은 이번 올림픽 남자 유도 90kg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유도 인생 23년의 송대남이지만 그간 이원희-김재범에 밀려 이번 올림픽은 첫 올림픽 출전이다. 송대남은 “첫 무대가 은퇴식이나 다름없다. 이번 올림픽 마지막 국제무대였는데, 승리로 장식해서 기쁘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송대남은 4년전 베이징올림픽 결정전 당시 패했던 영상이 나오자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번에는 금메달을 따서 당시를 보상받는 느낌”이라고 감상을 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 직후 송대남은 정훈 유도대표팀 감독에게 큰 절 세레머니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송대남은 “특별히 생각한 건 아닌데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다”라며 “처음에는 감독님을 안았다가 큰절을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올림픽이 끝난 뒤 하고 싶은 게 뭐냐’라는 김환 아나운서의 질문에 송대남은 ‘여행’을 꼽는 한편 “치킨에 맥주를 마시고 싶다”라는 소박한 소원도 밝혔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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