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한국 男 사브르, 펜싱 첫 단체전 금메달 획득

입력 2012-08-04 0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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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역사가 새로 쓰여졌다. 올림픽 첫 단체전 금메달의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주인공은 남자 사브르 대표팀. 구본길(23·국민체육진흥공단), 김정환(29·국민체육진흥공단), 오은석(29·국민체육진흥공단), 원우영(30·서울메트로)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4일 오전(한국 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루마니아에 45-26의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의 9번째 금메달. 이들은 또 한국의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역대 올림픽 100호 금메달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도 함께 안았다.

한국은 1, 2세트에서 김정환과 원우영이 각각 5-2, 5-3의 리드를 잡으며 금메달을 예감했다.

3, 4세트에서 루마니아에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던 한국은 4, 5세트에 나선 구본길과 원우영이 나란히 압승을 거두며 30-20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마지막 선수로 나선 원우영이 5-2로 경기를 마무리, 결국 19점 차의 완승으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펜싱의 약진은 그야말로 눈부시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단체전 금메달을 포함해 현재까지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 단숨에 한국 선수단의 효자 종목으로 부상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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