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 머레이, ‘황제’ 페더러 꺾고 올림픽 우승

입력 2012-08-06 00:51:54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영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앤디 머레이(25)가 '황제' 로저 페더러(31·스위스)를 꺾고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을 따냈다.

머레이는 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윔블던 메인코트에서 벌어진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페더러를 상대로 3-0(6-2, 6-1, 6-4) 완승을 거뒀다.

머레이는 특유의 범실없이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페더러를 압도했다. 네트 플레이에서도, 스트로크에서도 머레이가 월등했다. 머레이는 5-4로 앞선 3세트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머레이는 4강에서 노박 조코비치(25·세르비아)를 꺾은 데 이어 결승전에서 페더러마저 꺾으며 기존 남자 테니스의 경쟁구도에 파란을 예고했다.

머레이는 지난 7월 윔블던 결승에서는 홈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등에 업고도 페더러에 패해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는데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당시의 패배를 설욕했다. 마침 올림픽이 열린 곳도 바로 런던의 윔블던 코트였던 만큼 자신을 성원해준 홈팬들에게 멋진 선물을 한 셈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