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부문 1위’ 이대호, 두 번째 월간 MVP 수상

입력 2012-08-07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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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버팔로스 이대호. 사진=스포츠코리아

‘빅 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팔로스)가 또 다시 일본 프로야구 월간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일본 프로야구 사무국(NPB)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타자 MVP에 이대호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대호는 MVP 트로피와 상금 30만 엔을 받는다.

퍼시픽리그 투수 부문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오토나리 겐지, 센트럴리그 투수와 타자 부문은 각각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야마구치 데쓰야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알렉스 라미레스가 선정됐다.

앞서 이대호는 지난 5월 일본 프로야구 진출 후 첫 월간 MVP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서 월간 MVP를 두 차례 수상한 선수는 이대호가 유일하다.

미친 듯한 활약이었다. 이대호는 7월 한 달간 21경기 출전해 77타수 26안타 타율 0.338과 7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출루율 0.398과·장타력 0.662를 합친 OPS는 무려 1.060에 달했다. 또한 홈런, 타점, 장타력 부문 퍼시픽리그 1위였고, 타율과 출루율 부문에서도 5위에 랭크됐다.

그 동안 일본 프로야구 월간 MVP를 받은 한국인 선수로는 지난 1997년 5월 주니치 드래곤스의 마무리투수 선동렬(현 KIA 타이거즈 감독)이 9경기에서 8세이브를 올리는 등 평균자책점 0.73을 기록하며 수상한 것이 최초.

이어 2006년 6월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현 삼성 라이온즈)이 24경기 출전해 91타수 36안타 타율 0.396과 12홈런 18타점을 기록하며 한국인으로 두 번째 월간 MVP를 받은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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