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임대…선택만 남았다

입력 2012-08-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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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스포츠동아DB

1. 獨 호펜하임·샬케 04 적극적 러브콜
2. 셀틱,기성용 이적 대비 진지하게 검토


박주영(27·사진)이 소속 팀 아스널을 떠난다. 완전 이적이 아니라 임대된다.

유럽 축구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은 15일 “박주영이 올 여름 선수이적시장을 통해 아스널을 떠나는 게 확정됐다. 완전 이적보다는 임대가 유력하다. 박주영 본인도 (떠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전했다.

물론 염두에 둔 행선지도 있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 병역 논란에서 자유로워진 박주영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은 독일 분데스리가다.

많은 클럽들이 거론되지만 호펜하임과 샬케04가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대 영입이 진행 중이다. 앞서 외신을 통해 나온 셀타비고(스페인) 이외에 기성용(23)의 이적을 사실상 확정한 셀틱(스코틀랜드) 역시 ‘코리안 커넥션’을 이어가기 위해 박주영 영입을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에서 연봉 180만 유로(약 25억 원)를 받은 박주영의 임대료는 100만 유로(약 13억 원)선. 아스널은 박주영의 이적료로 400만 유로(약 55억 원) 이상을 책정해뒀다.

사실 박주영과 아스널의 결별은 오래 전부터 감지됐다. 올림픽이 한창일 때 아스널의 아센 웽거 감독은 박주영 측에 “새 팀을 알아보라”는 통보를 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아스널이 지난 시즌 박주영이 부여받았던 등번호(9번)를 새로 영입한 루카스 포돌스키(독일)에게 넘겨줬다. 박주영도 올림픽 이전부터 떠날 결심을 굳혔던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이적 형식을 놓고 고민을 했고, 아스널이 원하는 이적료를 맞출 수 없다면 임대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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