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3일 YG블로그에 지드래곤 새 앨범의 트랙 리스트를 공개하며 발매 일정도 함께 발표했다.
3년 만에 나오는 이번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 제목은 ‘원 오브 어 카인드’이며 타이틀곡은 ‘크레용’이다. 모두 7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15일 온라인 음악사이트에 음원이 먼저 공개되고, 18일 CD로 발매될 예정이다.
‘크레용’(CRAYON)은 YG의 대표 프로듀서인 테디와 지드래곤이 공동 작사, 작곡한 곡이다.
‘크레용’의 의미는 ‘미치다’는 의미의 ‘CRAZY’와 지드래곤(G-DRAGON)의 합성어이자 ‘크레이지 온’(CRAZY ON)의 줄임말로서 무언가에 미쳐 있는 지드래곤을 의미한다. 타이틀곡인 만큼 지드래곤의 색깔이 가장 강하게 드러난 곡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빅뱅의 메인 음악 프로듀서이기도 지드래곤은 이번 솔로 앨범 역시 모든 곡에 작사, 작곡가로 참여했다. 다만 이전 앨범과 다르게 유명 가수들이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5번 트랙 ‘미싱 유’에는 자우림의 김윤아가, 6번 트랙 ‘투데이’에는 넬의 김종완이 참여했다. 이들은 좀처럼 다른 가수 음반에 피처링 하지 않는 뮤지션들로 유명하다.
그간 빅뱅과 지드래곤 앨범에서 다른 소속사 가수 피처링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신선한 기대감을 일으키고 있다.
3번 트랙 ‘결국’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아티스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
3일 공개된 트랙 리스트에는 피처링 아티스트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 오브 YG 뉴 걸그룹’이라고 되어 있다.
며칠 전 공개한 수록곡 ‘그XX’ 뮤직비디오를 통해 YG가 하반기에 선보일 신인 걸그룹 멤버 중 한 명인 김제니가 처음 소개된 데 이어 ‘결국’이라는 곡에서 또 다른 여성 멤버가 참여한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로만 표기하고 있다.
7번 트랙 ‘불 붙여봐라’에서는 같은 소속사인 타블로와 실력파 언더래퍼 ‘도끼’기 공동으로 참여했다.
한편 며칠 전 발표한 지드래곤의 신곡 ‘그XX’는 현재 국내 음원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이는 음원 차트가 생긴 이래 ‘19세 미만 청취불가’ 곡이 1위를 석권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