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 다 떴다 BIFF “레디 액션!”

입력 2012-10-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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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화려한 축제의 막을 열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배우 배소은이 훤히 드러난 몸매를 과시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75개국 304편 상영…열흘간 영화축제

축제의 닻이 올랐다. 청량한 가을 하늘과 어울리는 화려한 스타들이 부산 레드카펫을 장식했다. 바다와 부산, 영화 그리고 스타가 만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다.

축제는 4일 오후 1시30분 부산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개막작 ‘콜드 워’ 시사회부터 시작됐다. 새로운 홍콩 액션영화 탄생을 알리는 ‘콜드 워’는 빠른 전개, 선과 악을 가늠할 수 없는 이야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연을 맡은 궈푸청(곽부성), 량자후이(양가휘)는 개막 기자회견에서 “한동안 홍콩영화가 침체기를 보냈지만 ‘콜드 워’를 통해 세계 영화 팬들이 홍콩영화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자신들의 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발판이 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숨 가쁜 액션영화로 시작을 알린 영화제는 오후 7시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축제에 돌입했다. 내로라하는 국내 톱스타들과 중국어권 배우들이 집결한 레드카펫은 화려했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영화 팬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병헌과 류승룡은 800만 관객을 향해가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인기를 레드카펫에서도 확인했다. ‘위험한 관계’의 장바이즈는 허진호 감독과 함께 했다. ‘건축학개론’의 한가인, 수지 등도 100여명의 국내외 레드카펫을 장식한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또 박근혜 새누리당·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도 개막식을 찾았다.

이날 개막식 사회는 배우 안성기와 중국 여배우 탕웨이가 맡았다. 17년 만에 처음 외국 배우가 공동 진행자로 나서 국제영화제의 개성을 더했다. 75개국 304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3일까지 열린다.

부산|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ah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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