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이 6회초 1사 1,3루 롯데 박준서의 병살타때 주먹을 쥐고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문학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동아닷컴]
“팬들도, 언론도 ‘도박’이라며 절 의심했습니다. 그런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SK 김광현이 ‘빅게임 피처’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김광현은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SK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1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 6회까지 5피안타 1실점 1볼넷 삼진 10개의 환상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 투수가 됐다.
삼진 10개는 역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2위 기록. 최고 기록은 선동렬(현 KIA 감독)이 1989년 10월 17일 인천 태평양전(PO 3차전)에서 잡아낸 11개다.
김광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분이 너무 좋다. 항상 1차전이 어려웠는데, 이겨서 마음이 편하다”라고 홀가분한 태도를 보였다.
1차전에서 멋진 피칭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날씨가 시원해지니 체력도 많이 돌아오고 어깨가 올시즌 들어 가장 좋아 자신있었다”라며 “언론이나 팬들이 날 의심하고 ‘도박’이라는 말이 많았다. 그런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미소도 보였다.
김광현은 삼진 10개에 대해 “삼진은 의식하지 않았다. 그냥 1구 1구 혼신의 힘을 다했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정)상호 형만 믿고 따랐다. 상호 형 덕분에 이긴 것 같다”라고 공을 포수 정상호에게 돌렸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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