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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양승호 감독의 승부수가 또다시 실패했다.
롯데는 17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 송승준을 6회 1사 상황에서 강판시키고 정대현을 올렸다.
양 감독은 1차전에서 5회 1사 후 투구수 83개에 불과했던 유먼을 내리고 마무리투수로 주로 뛰었던 김사율을 투입했지만, 김사율이 SK 박정권에게 결승타를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양 감독은 2차전에서도 투구수 90개에 불과한 ‘에이스’ 송승준을 조기 강판시키고 역시 마무리투수로 기용되어온 정대현을 올렸지만, 정대현은 조인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또다시 ‘승부수’가 실패한 것.
정대현은 등판 직후 김강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지만, 조인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데 이어 대타로 나선 후속타자 이재원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1아웃만 잡은 채 이명우로 교체됐다.
이명우는 모창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롯데 중견수 전준우의 멋진 송구로 2루주자 조인성이 홈에서 태그아웃되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롯데는 1회말 선발 송승준이 SK 최정에 2점 홈런을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롯데는 2회 홍성흔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믿었던 정대현이 2점을 추가로 내주며 6회말 현재 1-4로 뒤지고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