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린.
‘황색돌풍’ 제레미 린(24·휴스턴 로케츠)이 남성잡지 GQ의 표지를 장식했다.
린은 최근 자신의 SNS에 ‘GQ 고마워요(thanks, GQ)라는 말과 함께 표지 사진을 올리며 이를 자축했다.
공개된 GQ 화보 사진에서 린은 깔끔한 회색 정장 차림으로 드리블을 하는가 하면, 안에 받쳐입은 흰색 셔츠에 새겨진 'Linsanity'를 드러내며 포효하기도 하고, 한쪽 눈을 윙크하며 귀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완전한 무명 선수에서 지난 시즌 뉴욕 닉스에서 ‘황색 돌풍’을 일으키며 일약 슈퍼스타로 등각했던 린은 그러나 오프시즌 휴스턴의 제의에 마음이 움직여 팀을 옮겼다.
제레미 린.
6피츠 3인치(약 191cm)로 포인트가드로서는 큰 키와 유연한 돌파가 장점인 린은 이번 프리시즌에는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총 4경기를 출전해 경기당 평균 24.8분을 뛰며 5.8득점 2.0리바운드 6.5어시스트 2.5스틸, 기록상으론 나쁘지 않다. 하지만 야투율이 고작 25%에 불과하고 3점슛은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특히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는 10개의 야투를 던져 단 1개 성공에 그치기도 했다. 그리 많은 시간을 출장하지 않았음에도 실책이 2.2개에 달하는 것도 문제다.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경기력도 매우 좋지 않다는 평.
휴스턴과 3년간 251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린이 ‘먹튀’로 남을지, 아니면 계속해서 '황색 돌풍'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