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생태계를 그대로 담은, 아이패드 미니

입력 2012-10-25 09: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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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3일(현지시간), 애플은 3세대 아이패드(뉴아이패드) 보다 얇고 가벼워진 ‘아이패드 미니(iPad mini)’와 ‘4세대 아이패드(이하 아이패드4)’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패드 미니는 출시 이전에 어느 정도 밝혀진 것처럼 화면 크기가 7.9인치로 줄어든 태블릿PC로 이전 아이패드와 달리 휴대성이 강조된 제품이다. 한 손으로 쥐고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는 것이 애플측의 설명이다. 아이패드4가 이전 뉴아이패드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은 LTE 지원과 프로세서 성능 향상이다.


아이패드 미니, 7.9인치에 담긴 아이패드의 생태계

아이패드2를 그대로 줄여놓은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미니의 제품 크기는 3세대 아이패드(뉴아이패드)와 비교해 두께는 23퍼센트 얇은 7.2mm이고, 무게는 53퍼센트 가벼운 308g(와이파이 모델 기준)이다. 3G와 LTE를 지원하는 모델의 무게는 312g이다. 제품 전체 크기는 가로 134.7mm, 세로 200mm이다.


무게와 크기로만 보면, 전자책을 읽거나 동영상을 감상할 때 한 손으로 사용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양 옆의 배젤을 얇게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다만, 타이핑을 하거나 화면의 아이콘을 클릭하는 등 전체 컨트롤 등을 할 때에는 두 손을 이용해야 한다.


화면 크기는 7.9인치로 해상도는 1세대 아이패드(아이패드 오리지널)과 같은 1,024x768이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아니지만, 화면 크기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화면을 보는데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화면에 표시되는 정보량도 기존 아이패드와 동일하다. 즉, 같은 크기의 타 7인치 태블릿PC와 비교해 인터넷 검색을 할 때 최대 67% 많은 정보량을 표시한다. 쉽게 말해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의 PC용 메인 화면을 봐도 아래 부분까지 다 표시된다는 뜻이다. 탑재된 프로세서는 2세대 아이패드(아이패드2)와 같은 듀얼코어 A5 프로세서다. 최대 10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 미니는 페이스타임, 셀프카메라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전면 카메라와 풀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500만 화소 후면 ‘아이사이트(iSight)’ 카메라를 탑재했다. 아이사이트 카메라는 동영상 손떨림 보정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두 카메라 모두 후면 조명 센서를 갖추고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밝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무선인터넷(와이파이) 규격은 듀얼 밴드 802.11n을 지원한다. 3G와 LTE도 지원한다. 이번에는 뉴아이패드와 달리 국내 LTE 주파수도 지원한다.


아이패드의 생태계를 그대로 가져온 아이패드 미니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부문 필립 쉴러(Philip Schiller) 수석 부사장은 “아이패드 미니는 모든 면에서 아이패드와 같다. 7.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 미니는 기존 아이패드, 아이패드2와 같은 픽셀 수를 갖췄고, 아이패드 전용 27만 5,000개 이상의 앱을 실행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아이패드 미니의 장점은 기존 아이패드의 생태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화면 픽셀 수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앱에 대한 제한이 없다. 애플 앱스토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 아이패드 미니의 경쟁력은 검증된 셈이다. 그리고 작아진 화면 크기와 가벼워진 무게는 아이패드를 들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바꿨다. 사실 기존 아이패드 제품군은 휴대하면서 사용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었다. 스티브 잡스가 처음 아이패드를 선보이면서 마치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 듯한 퍼포먼스를 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이패드 미니는 다소 부족했던 휴대성을 되찾아온 것이다.


출시 가격 및 출시 시기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패드와 같이 와이파이 지원 모델과 와이파이+3G, LTE 모델 두가지 버전으로 출시한다. 먼저 와이파이 모델의 출시 가격은 16GB 42만 원, 32GB 54만 원, 64GB 66만 원이다. 와이파이+3G, LTE 모델의 출시 가격은 16GB 57만 원, 3GB 69만 원, 64GB 81만 원이다.

공식 출시일은 11월 2일로 1차 출시 국가는 한국이 포함된 미국,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불가리아, 캐나다, 체코,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홍콩, 헝가리,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푸에르토리코,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싱가포르,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이다. 참고로 오는 10월 26일부터 애플 온라인 스토어(www.apple.com/kr)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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