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지난 아픔, 내겐 축복이었다”

입력 2012-10-25 13: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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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동아일보DB

“올해의 아픔은 축복이었던 것 같다. 감사하게 받아들인다.”

가수 김장훈은 25일 서울 여의도동 한 복합상영관에서 10집 쇼케이스 열고 자신의 최근 자살소동, 싸이와의 갈등설을 겪은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다소 수척한 얼굴로 무대에 오른 김장훈은 “올해 내가 진상을 많이 떨었다. 내년 봄까지 활동하고 해외로 떠나는데, 세상에 환멸을 느껴서가 아니라 내 자신에 많이 실망했기 때문”이라며 “어느 누구(싸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오면서 사람에 실망하는 일들이 많았다. 3년 정도 떠나서 내 마음을 치유하고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올해 나의 아픔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최근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싸이와의 갈등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장훈은 싸이의 공연장소를 전격적으로 방문해 공개장소에서 화해했다.

김장훈은 “올해 내게 많은 일이 있었다. 그동안은 희망적으로 살았지만 사실 집에 가서는 힘든 날도 있었다”면서 “딴따라의 아픔에는 기쁨도 동반하는 듯 하다. 기쁨의 또 다른 이름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여러 일이 잘 되다 보니 예전의 가난했고 힘들었던 감성이 노래에 잘 안 묻어났는데 이번 일로 얻은 것도 있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장훈은 싸이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김장훈은 “싸이는 (미국에서)잘됐으면 좋겠다. 과거는 더 이상 이야기 하지 않겠다. 전략을 잘 세워서 오랫동안 외국에서 좋은 활동으로 국위선양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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