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정우성·한효주 뭉친 범죄액션 ‘감시’, 크랭크인

한효주-정우성. 동아닷컴DB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가 냉철한 두뇌 싸움을 벌인다.

이들은 영화 ‘감시’(감독 조의석·김병서, 제작 영화사집) 주연을 맡고 이달 말 촬영을 시작한다.

‘감시’는 경찰 특수 전문조직 감시반을 배경으로 범죄 조직과 감시 전문가들의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다.

스크린 톱스타 설경구와 정우성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감시’는 수사물에서 흔하게 봐 온 강력계 형사, 검사가 아닌 감시반 전문가들의 등장으로 눈길을 끈다.

영화에서 설경구는 특수범죄과 감시반의 황반장 역을 맡았다. 직감과 본능으로 범죄 조직을 찾아내는 인물로, 거칠고 저돌적이지만 한편으론 인간미를 갖춘 캐릭터다.

정우성은 범죄 조직의 리더 제임스를 연기한다. 지능적인 전략으로 감시반의 눈을 피해 범죄를 벌이는 인물로 베일 속에 가려진 채 사건을 주도한다.

한효주는 ‘감시’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광해, 왕이 된 남자’와 ‘오직 그대만’ 등 주연 영화에서 청순한 이미지를 강조한 한효주는 ‘감시’에서는 한 번 본 장면을 잊지 않고 모조리 기억하는 감시반 신참 하윤주를 연기한다.

스크린 빅 스타들이 뭉쳤지만 이들 못지않은 쟁쟁한 조연 배우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드라마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존재를 드러내고 있는 배우 진경이 대표적인 경우.

올해 초 영화 출연한 ‘부러진 화살’ 흥행을 시작으로 KBS 2TV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과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로 연달아 시청률 ‘대박’을 터트린 진경은 ‘감시’에서는 도도한 매력으로 감시반을 이끄는 이 실장을 연기한다. 진경은 한석규와 호흡을 맞추며 촬영 중인 영화 ‘파파로티’에 이어 ‘감시’로 출연작을 이어가며 스크린에서 한층 왕성한 활동을 벌인다.

아이돌 그룹 2PM의 이준호는 ‘감시’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다. 감시반 에이스 다람쥐를 맡아 영화의 감초 역할을 담당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