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연기에 3만여 관람객 ‘허탈’

입력 2012-10-26 14: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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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연기

‘나로호 발사 연기’

나로호 발사 연기에 서울·부산 등지에서 현지를 찾은 3만여명의 관람객들이 허탈한 표정으로 발길을 돌렸다.

현장 취재를 위해 고흥을 찾은 많은 국내외 언론사 관계자들도 허탈해 하긴 마찬가지였다.

이날 고흥군 영남면 우주발사 전망대의 3,000여명을 비롯한 고흥과 여수 백야도 등대 주변에는 발사 장면을 관람하기 위해 3만여명이 찾을 예정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지난 25일 고흥과 여수에 도착해 숙박을 하거나 26일 새벽잠을 거르며 승용차 편으로 달려왔다.

앞서 이날 오전 조율래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은 “오늘 오전 헬륨가스를 충전하던 중 압력이 충분히 올라가지 않아 확인해보니 1단과 발사대 연결 부위가 새는 것이 발견돼 나로호 발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헬륨가스는 연료가 아닌 가스 압력을 이용해 밸브 등을 열고 닫는 역할을 한다.

교과부와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새는 연결 부위가 로켓 1단 내부인만큼 로켓을 일단 발사대에서 철수한 뒤 조립동에서 다시 발사 준비에 착수해야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나로호 발사는 적어도 3일이상 연기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당국은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확인해봐야 안다”며 현재로선 언제 발사가 재개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1주일에서 10일 정도 걸린 외국의 사례를 볼 때 우리도 그 정도 걸릴수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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