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자야구연맹 안선정 대리는 운동과 거리가 멀었던 평범한 여성이었다. 그러나 어느새 야구의 매력에 빠진 뒤로 야구는 그녀에게 강인한 체력과 삶의 즐거움을 안기고 있다.익산|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친구와 찾은 잠실구장서 야구매력에 푹
주말마다 방망이 잡고 그라운드서 훈련
WBAK 직원모집 공고…눈이 번쩍번쩍
여자야구도 국제대회서 이름 날려야죠
어머니는 처음엔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뒤 딸에게 “이럴 거면 집을 나가라”고 통보했다. 다 큰 딸이 주말마다 ‘남자들이나 하는’ 야구를 하겠다며 달려 나가니, 보기 싫었던 것이다. 얼굴에 공을 맞는 것으로도 모자라 여기저기 상처를 안고 돌아오는 딸의 모습에 마음이 아프고 복장이 터졌다. 집이든 야구든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압박. 그러나 순한 딸이 웬일로 뜻을 굽히지 않았다.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스파이크를 발에 꿰었다. 결국 항복한 쪽은 어머니였다. “제발 다치지만 마.” 한국여자야구연맹(WBAK) 안선정 대리에게 야구는 그렇게 삶이 됐다.
○3년 전 시작한 야구, 연맹 입사로 ‘삶’이 되다!
2009년 12월 처음으로 방망이를 쥐었다. 대학시절 친구들과 잠실구장에 갔다가 야구의 매력에 빠진 게 계기였다. “그 후로 일주일에 3∼4번은 간 것 같아요. 볼수록 재미있어서 직접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길이 열려 있었다. 바로 ‘블랙펄스’를 찾아가 유니폼을 입었다. 1년 반 뒤에는 ‘마구잡이’로 팀을 옮겼다. 그때까지만 해도 야구가 ‘직업’으로도 연결될 줄은 몰랐다. 그런데 한 공사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던 올 8월 중순, 우연히 WBAK 직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봤다. 눈이 번쩍 뜨였다. ‘어차피 주말마다 야구할 거, 연맹에 취직하자’고 마음 먹었다. 그리고 무사히 관문을 통과했다. 안선정 대리보다 조금 먼저 입사한 이혜란 대리가 ‘연맹등록선수는 직원으로 채용할 수 없다’는 규정을 바꿔놓았기에 가능했다.
○야구가 준 가장 큰 선물은? 체력과 희열!
한눈에도 가냘프게 보이는 그녀다. “원래는 체력이 약했어요. 다른 분들은 체육을 전공했거나 꾸준히 운동을 하시던 분들이 많은데, 저는 운동과 거리가 멀었거든요.” 더운 여름에는 특히 힘들었다. 뙤약볕 아래서 외야수비를 보다 운동장에 드러누워버린 적도 있다. 1루 수비연습을 하다 송구에 맞아 코를 다치기도 했다. 그러나 야구장에서 치고 달리고 구른 3년은 그녀에게 강인한 체력을 선물했다. 삶의 즐거움도 함께 안겼다. “연습한 게 하나씩 결과로 나올 때 가장 기분이 좋아요. 야구는 팀플레이니까, 동료들과 호흡이 착착 맞는 플레이를 했을 때의 희열을 잊지 못하겠어요.”

한국여자야구연맹 안선정 대리가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대진표를 정리하고 있다. 익산|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여자야구, 국제대회 수준으로 발전했으면”
9월 전북 익산에서 시작된 2012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때문에 안선정 대리도 많이 바빠졌다. 대회 진행부터 회계, 정산, 홈페이지 관리, 홍보를 비롯한 관련 업무 전반을 도맡는 ‘안방마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스스로 “운동신경이 별로 없다”고 말하는 안 대리는 요즘 개인훈련을 열심히 한다. “주말에는 야구대회 때문에 일을 하니, 평일에 쉬는 날 인근 야구교실에 가서 외야 펑고를 받아요. 그렇게 해서라도 팀(마구잡이)에 보탬이 되어야죠.” 물론 WBAK 직원으로서 더 큰 포부도 간직하고 있다. “아직은 여자야구가 동호회 수준이잖아요. 학생야구도 생기고, 전국체전에도 나가면서 더 탄탄하게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여자야구도 국제대회에서 이름을 날릴 수 있게요.”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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