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퀸 아중 vs 멜로퀸 효주 ‘퀸의 전쟁’

입력 2012-11-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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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아중-한효주(왼쪽부터).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 12월 스크린 흥행 격돌

와신상담 김아중 6년만에 영화 컴백
‘나의 PS파트너’ 섹시 콘셉트 관객몰이 전략

한효주, ‘반창꼬’서 절절한 사랑 연기
1000만 ‘광해’ 이어 2연속 대박 노려

누가 더 막강한 티켓파워를 발휘할까.

‘와신상담’의 마음으로 6년 만에 스크린에 나선 김아중과, 정통 멜로영화로 ‘멜로 퀸’에 도전하는 한효주가 12월 초 스크린에서 맞붙는다. 서로 다른 매력으로 팬들의 인기를 모으는 두 여배우의 연기 대결에서 누가 먼저 흥행의 깃발을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아중은 섹시코미디 ‘나의 PS파트너’(감독 변성현)로 관객을 찾는다. 2005년 처음 주연을 맡은 ‘미녀는 괴로워’로 600만 흥행을 이뤄 스타덤에 오른 김아중이 6년 만에 출연한 영화. 그는 ‘미녀는 괴로워’의 흥행에도 이후 영화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출연하려던 영화의 촬영이 돌연 무산되기도 했고, 고민 끝에 출연을 고사한 작품도 여러 편이다. 그래서 김아중에게 ‘나의 PS 파트너’는 제2의 스크린 데뷔를 알리는 의미의 영화. 김아중은 ‘미녀는 괴로워’에서 보여준 섹시한 이미지를 이번에도 잇는다. 히트작에서 인정받은 매력으로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겠다는 전략이다.

영화는 전화통화로 처음 만난 남녀가 빠르게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노골적인 연애담. ‘19금 폰 스캔들’을 표방하며 김아중은 지성과 호흡을 맞춰 수위 높은 대사와 상황을 연기한다.

한효주의 선택은 정통 멜로다. 고수와 출연한 ‘반창꼬’(감독 정기훈)로 돌아오는 한효주는 까칠한 성격이지만 사랑의 감정에 마음의 문을 여는 의사 역을 맡고 고수와 함께 가슴 절절한 사랑을 나눈다. ‘반창꼬’는 한효주가 명실상부한 ‘멜로 퀸’의 자리를 노리는 영화. 지난해 소지섭과 출연한 ‘오직 그대만’을 시작으로 1000만 관객을 넘은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멜로의 향기를 스크린에 뿌린 한효주는 ‘반창꼬’에서 한층 깊이 있는 사랑을 연기한다. 특히 ‘반창꼬’는 ‘광해’로 흥행을 이룬 직후 한효주가 관객 앞에 내놓은 또 다른 멜로영화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아중과 한효주의 맞대결로 연말 스크린은 어느 해보다 풍성한 여배우 격전장이 될 전망. 한동안 남자배우들이 장악한 극장가에서 여배우들이 어떤 흥행 결과를 불러올지 기대해볼 만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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