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 동아닷컴DB
가수 싸이가 해외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연말 국내 공연을 포기했다. 싸이는 12월28일부터 31일까지 연말 단독콘서트를 위해 국내 실내공연장으로는 최대 규모인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빌렸다. 성탄 시즌과 함께 공연업계 최고 대목인 연말 콘서트를 성대히 치르기 위해 여러 가수들과 경쟁 끝에 대관했지만, 해외 활동과 월드와이드 앨범 준비로 공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최근 대관을 취소했다.
싸이는 또 각 방송사 연말 결산 가요축제에도 불참한다. 다만 30일 홍콩에서 열리는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드에는 참석한다. 결국 싸이는 내년 초에나 귀국할 전망이다.
8일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2위를 차지한 싸이는 연말까지 집중적인 홍보 활동으로 빌보드 정상에 도전한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마룬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에 뒤져 7주간 2위를 머물렀다. 지난주 ‘강남스타일’은 ‘원 모어 나이트’와 600점 차이로 이번 주 1위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오히려 이번 주에는 2000점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편 싸이는 7일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대에서 한국가수로는 처음으로 강연했다. 특별 강의장인 옥스퍼드 유니언 강연회장에 모인 300여명의 옥스퍼드 재학생들은 도전과 결단을 주제로 한 싸이의 강연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싸이는 영국 ITV 인기 토크쇼 등 방송 출연 일정을 소화한 후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열리는 MTV 유럽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