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진구, 4년 전엔 배수빈 역…역할이 바뀐 사연은?

입력 2012-11-22 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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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6년'(감독 조근현, 제작 영화사 청어람)에 출연한 진구가 4년 전 배수빈의 캐릭터를 연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배수빈은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26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4년 전 이 영화가 처음 기획됐을 때 김주안 역은 내가 아닌 진구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화 제작이 계속 무산되고 4년 만에 제작이 진행되면서 진구의 캐릭터가 김주안에서 곽진배로 바뀌고, 배수빈이 김주안 역을 맡게 된 것.

영화 속 배수빈은 김갑세(이경영)의 아들이자 비서인 김주안 역을 맡았고 진구는 행동대장을 맡아 박력넘치는 남성상을 보여준다.

배수빈은 "오늘 영화를 보니 내가 하게 된 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수트는 내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진구는 나보다 더 거칠고 사내같은 사람이다. 곽진배의 추진력과 돌진력을 잘 소화한 것 같다"면서 "더운 날 고생을 많이 했다"고 칭찬과 격려를 했다.

이에 진구는 "4년 전 김주안 역을 맡았을 땐 자신감에 차 있었는데 영화를 보니 배수빈 선배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김주안 역할이 부러운 건 수트와 헤어스타일이었다"며 재치있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영화 ‘26년’은 1980년 광주의 비극과 관련된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벌이는 액션 복수극으로 29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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