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19기…신고식 대박

입력 2012-11-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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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부터)류재열-정재원-정문균.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 젊은 피 공식 데뷔전 ‘합격점’

류재열·정재원 등 우수급 승률 29% 선전
선발급 정문균도 3연속 입상…승급 눈앞
과감한 선행 전법…삼복승·복승 축 추천


16∼18일 광명·창원·부산경주에서 19기 신인들이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부여된 등급에 따라 우수급과 선발급 경주에 출전한 19기 선수는 총 14명.

이 중 이주용(우수급), 고재필·설영석(선발급)을 제외한 11명의 선수가 2착 이내 진입을 한 번 이상씩 기록하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우수급에 출전한 19기 선수들은 24개 경주에서 1착 7회, 2착 5회, 3착 2회로 승률 29%, 연대율 50%, 삼연대율 58%를 기록했다. 지난 해 18기 우수급 선수들이 데뷔전에서 기록한 승률 13%, 연대율 44%, 삼연대율 61%와 비교하면 승률과 연대율에서 성적이 월등 높다.

선발급은 24개 경주에서 1착 3회, 2착 7회, 3착 4회를 기록했다. 승률 12%, 연대율 41%, 삼연대율 58%로 연대율이 우수급과 비교해 낮았다. 최하위권에 머문 설영석, 고재필의 부진이 연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지난 해 18기 선발급 데뷔전 승률 56%, 연대율 80%, 삼연대율 80%과 비교해도 부진한 성적이다.

이번 데뷔전에서는 우수급에서 류재열, 정재원, 천호신, 박철성, 황승호 선수가, 선발급은 정문균 선수가 돋보였다. 특히 정문균은 3연속 입상을 거둬 다음 경주에서 특별 승급 기회를 잡았다. 이밖에 선발급에서 김승형, 최창훈, 박민오, 이상경 등이 기대주로 눈길을 끌었다.


○19기 신인들, 과감한 선행으로 돌풍예고

이번 19기 신인들의 데뷔전 전법을 살펴보면 총 48경주 중 선행으로 1착 7회, 2착 11회, 3착 4회를 기록했다. 반대로 젖히기는 입상 기록이 단 한 건도 없었다. 추입은 1착 3회였고, 마크는 2착 1회, 3착 2회.

성적에서 알 수 있듯 신인답게 적극적인 선행전법으로 선배들에게 맞섰다. 3일간의 성적만으로 평가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경주를 주도할 수 있는 적극적인 선수와 힘이 좋은 선수들이 앞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19기 우수급은 훈련원 1∼10위까지의 선수들을 삼복승 축으로 노려볼 만하다. 선발급은 쇄골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준석이 관건이다. 11∼20위까지 선수들을 복승 축으로 노려볼 수 있겠다. 그러나 기존 선수들이 19기 신인들의 전력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만큼 오히려 경계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도 있다. 당분간 신인들의 경주력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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