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페르시 결승골’ 맨유, 맨체스터 더비에서 3-2 승…리그 1위 수성

입력 2012-12-10 0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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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로빈 판 페르시가 해냈다.

판 페르시는 10일(한국 시각)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인 92분경 기적같은 프리킥 결승골로 팀을 3-2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맨유는 전반전 웨인 루니가 2골을 터뜨리며 순조롭게 승리하는 듯 했다. 루니는 전반 15분 역습에 나선 애슐리 영의 패스를 받아 수비 한 명을 따돌린 뒤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28분에는 다 실바 하파엘의 크로스를 방향만 바꿔 골로 연결하며 팀의 2-0 리드를 이끌었다. 루니는 이로써 맨체스터 더비에서 통산 10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더비’에 임하는 맨시티의 각오도 남달랐다. 맨시티는 후반 14분, 영에게 다시 한 골을 내주는 듯 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한숨 돌린 맨시티는 1분 뒤 아야 투레가 카를로스 테베즈의 어시스트를 만회골로 연결했다.

파상공세에 나선 맨시티는 40분경 파블로 자발레타가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테베즈가 혼전중 내준 공을 정면에서 그대로 강슛, 맨유의 골문을 가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맨유에는 ‘종결자’ 판 페르시가 있었다. 판 페르시는 후반 추가 시간인 92분경 페널티 지역 정면 약간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얻었다. 판 페르시는 골키퍼의 손을 스친 뒤 골대에 맞고 꺾여들어가는 절묘한 골로 ‘맨체스터 혈투’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승점 39점을 기록, 2위 맨시티(33점)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리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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