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입단식에서의 류현진. 사진=류현진 입단식 영상 캡처
새로운 ‘코리안 특급’ 류현진(25·LA 다저스)이 공식 입단식을 가지며 당당한 메이저리거로 거듭났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각) 미국 LA에서 열린 공식 입단식에 모습을 드러내며 시즌 두 자리 승수와 2점대 평균자책점에 대한 목표를 드러냈다.
목표로 설정한 시즌 두 자리 승수와 2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하기 위해선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성공적인 스프링캠프를 치러낸다고 가정할 때 류현진의 첫 메이저리그 등판은 언제가 될까?
여러 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시즌 시작과 동시에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경우 2013년 4월 6일부터 8일까지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3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LA의 2013시즌 개막 3연전은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하지만 이미 LA에는 클레이튼 커쇼(24)와 잭 그레인키(29)의 원투 펀치가 존재한다.
또한 채드 빌링슬리(28)와 조쉬 베켓(32)역시 선발 로테이션에서 류현진의 앞 순번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4월을 4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운영하는 것이 관례지만 큰 기대를 걸고 영입한 류현진을 시험해보지 않을 가능성은 적다.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에 이어 연속해 열리는 피츠버그와의 3연전 중 한 경기에 류현진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류현진이 정규 시즌에 선발 등판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인정받아야 한다.
이미 어느 정도 검증된 스타 플레이어는 시범경기에서 전력을 다해 던지지 않고 컨디션 점검을 할 뿐이지만, 이제 출발선에 선 류현진의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다.
모든 상황이 순탄하게 진행될 경우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첫 상대 팀이 될 가능성이 높은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소속된 팀으로 2012시즌 79승 83패 승률 0.488을 기록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적인 타자로는 2012시즌 내셔널리그 타격 2위를 자치한 앤드류 맥커친(26)이 있다. 맥커친은 2012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0.392의 고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