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트위터 화면 캡쳐
새누리당은 13일 박근혜 대선후보가 종교단체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만희 총회장)과 우호적 관계에 있다는 주장에 대해 “유언비어 이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와 신천지 이름을 가지고 연관이 있다는 식의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새누리당 부대변인을 신천지가 밀고 있다는 내용인데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이어 “여기에는 (4ㆍ11총선 당시)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김용민씨도 ‘한나라당이 새누리가 된 이유…’라고 하면서 가세하고 있다. 또 박 후보를 신천지와 연결을 지으려고 하고 있다”며 “이것은 모두 새누리당과 박 후보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반발을 유도해서 선거에 이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런 허위사실에 속지 않도록 유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김용민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충격이네요. 측근들이 자기 아버지를 신으로 생각하고, 본인은 사이비종교 교주와 20년 가까이 협력관계를 맺고, 신천지와도 우호적인 관계이고. 개신교 신자 여러분, 이거 심각한 문제”라는 글을 올렸다.
김 씨는 “신천지는 이만희라는 교주를 사실상 신격화한다”라며 “박근혜 새누리당과 어떤 우호적 관계인지는 곧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은 이날 안철수 전 후보를 ‘간신배’로 비유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의 연예인 홍보단 소속 배우 강만희(65)씨의 즉각적인 퇴출을 요구했다.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강씨의 간신배 발언은) 돌출발언이 아니라 박빙 구도가 형성되면서 조급해진 새누리당 선대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색깔론 보다 더 무서운 선동”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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