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찬조 연설 “문재인, 한결 같이 따뜻한 사람”

입력 2012-12-14 08: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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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찬조 연설 “문재인, 한결 같이 따뜻한 사람”

가수 이은미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찬조 연설에 나섰다.

이은미는 13일 밤 9시 35분에 방송된 ‘18대 대선 방송연설’에서 “10여년 전부터 봉사활동이나 시민 운동, 선거 유세에도 참여하곤 했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이은미를 빨갱이라고 하더라. 처음엔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은미는 “난 보수적이고 평범한 사람이다. 386세대지만 학생운동 안 했고 이념 서적도 읽어보지 않았다. 그냥 노래만 하며 지냈다. 그렇지만 세상을 알아갈수록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은미는 이날 방송에서 문재인 후보와의 개인적인 인연도 공개했다. 그는 “전국투어공연 때 문 후보와 부인이 함께 공연장에 왔다. 인사를 나눴는데 문 후보가 함께 기회가 되면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하자고 했다”라며 “그후 전국공무원노조 집회에서 다시 만났다. 그때 문 후보가 집에 한 번 초대하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했다. 문 후보는 말 한마디, 작은 약속도 허투루 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문 후보에게 노란 넥타이를 선물했더니 그 자리에서 바꿔 맸다. 그 모습을 보고 동네 인심 좋은 통장님 같았다. 작은 정성을 기쁘게 받을 줄 아는 서민 같은 사람, 한결 같이 따뜻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은미는 “문재인은 군대, 가정, 변호사라는 자신의 위치에 충실하며 세금도 꼬박꼬박 낸 상식적인 시민이다. 이념과 정치 성향을 떠나 문재인과 같은 정상적인 삶을 살아온 사람을 뽑아야 우리도 당당해질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출처|SBS ‘18대 대선 방송연설’ 화면캡쳐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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