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동아일보DB
‘돌아온 라이온킹’ 이승엽(36)이 새 시즌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이승엽과 지난 시즌과 같은 기본 연봉 8억 원에 2013년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27일 가진 시즌 종료 후 구단과의 첫 번째 협상 테이블에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기본 연봉 8억 원과 함께 옵션은 최대 3억 원이다. 옵션을 채울 경우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1억원. 구체적인 옵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승엽은 재계약을 마친 뒤 "크게 무리 없는 금액이라고 생각해 고민 없이 사인했다. 지난해 연말 한국에 돌아올 때부터 돈에 연연하지 않기로 결심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선수로서 연봉을 많이 받는 건 좋은 일이지만, 그 보다도 친정팀에서 정겨운 후배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내년에도 개인 성적 보다 팀의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무려 8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에 복귀한 이승엽은 지난 2012 시즌 타율 .307와 21홈런, 85타점, 84득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또한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시리즈 MVP를 받으며 ‘국민 타자’의 명성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연말 시상식에서는 개인 통산 8번째이자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첫번째 골든글러브를 받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