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사진=류현진 트위터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류현진(25·LA 다저스)에게 LA 지역 언론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거론된 투수는 과거 ‘페르난도 마니아’ 열풍을 몰고온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LA의 지역 언론 'LA 데일리뉴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2012년 LA 지역 스포츠 팀들의 10가지 뉴스를 꼽았다.
해당 뉴스에서 2위에 오른 LA의 구단주 교체 기사 막바지에 류현진이 새로운 페르난도가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매체는 LA가 최근 거액을 투자해 스타급 선수를 대거 사들였으며 6200만 달러를 투자한 류현진에 대해서도 '혹시 아는가? 류현진이 새로운 페르난도가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다저스는 구내매장에 코리안 바비큐를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멕시코 출신 왼손 투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는 1980년대 다저스에서 활약하며 뜨거운 열풍을 일으켰다.
발렌수엘라는 지난 1980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풀타임 첫 해인 1981년 13승 7패와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며 최초로 신인왕-사이영상을 동시 수상했다.
또한 1981년부터 1987년 까지 7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그의 왼손에서 나오는 스크류볼은 마법처럼 느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류현진의 기사에 발렌수엘라가 언급된다는 것 자체로도 LA 구단과 현지 언론이 큰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