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 류현진 “SK 최정이 가장 무서워”… 실제로도 천적

입력 2012-12-28 13: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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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류현진. 사진=해당 방송 캡처

‘괴물 투수’ 류현진(25·LA 다저스)이 자신의 천적 타자를 공개해 화제다.

류현진은 27일 방송된 MBC TV '무릎팍도사'에서 SK 와이번스의 3루수이자 클린업 트리오 멤버 중 하나인 최정(27)이 제일 무섭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류현진은 "SK 최정 선수는 제가 뭘 던지든 다 친다"고 전했다. 한국 최고 투수 답지 않은 약한 모습을 드러낸 것.

이어 류현진은 "최정 선수가 '네가 뭘 던질지 표정이 알겠다'고 하더라"며 "넌 왜 쟤만 나오면 맞아? 라고 물어보는데 나도 모르겠다. 내가 맞고 싶어서 맞나"며 하소연했다.

또한 "일부러 느리게 던지라고 해 느리게 던져봤지만 느린 볼 역시 따라와서 친다"며 최정의 타격에 혀를 내둘렀다.

마지막으로 최정을 일부러 피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8회 말인데 0:0이었다. 최정이 3번 타자였는데 왠지 맞을 것 같았다. 그래서 띠 동갑 포수 선배한테 발을 빼고 일어나라고 해서 순서를 바꿨다. 4번 타자를 삼구 삼진 아웃 시켰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최정은 지난 2012 시즌 류현진을 상대로 13타수 7안타 타율 0.538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이날 류현진은 배우 홍수아와의 열애설에 대해 해명하는 등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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