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도쿠라 켄. 스포츠동아DB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일본인 투수 카도쿠라 켄(39)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일본의 주요 스포츠매체는 지난 30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출신의 투수 카도쿠라가 은퇴했다고 보도했다.
카도쿠라는 지난 1996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 지명 받았다.
전성기 시절 1997과 1998년에 2년 연
속 10승을 거두며 팀 내 주축 투수 반열에 올라섰고, 2005년에는 탈삼진 177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 2009년에는 한국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 진출했고, 2010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22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2011년 삼성 라이온즈로 옮긴 후 왼쪽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고생했고 시즌 도중 퇴출 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13시즌 통산 302경기에 등판해 76승 82패 10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36 탈삼진 1146개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에서도 3시즌 통산 74경기에 등판해 27승 17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3 탈삼진 303개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 현지에서는 카도쿠라가 한국에서의 마지막 팀인 삼성의 투수코치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