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아이유(왼쪽부터). 동아닷컴DB
전세대 폭넓은 인기 신구스타 상반기 컴백
‘가왕부터 국민여동생까지.’
계사년 새해 가요계 화두는 ‘어울림’이 될 전망이다. ‘국민가수’로 불리는 조용필과 이승철을 비롯해, 가수 활동 20년 안팎의 ‘국민악동’ DJ DOC와 ‘섹시 아이콘’ 이효리, 데뷔 5년차 안팎의 ‘국민여동생’으로 불리는 소녀시대, 아이유까지 전 세대의 폭 넓은 인기와 사랑을 받는 신구 스타들이 상반기 대거 컴백하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아이돌 가수들이 홍수를 이루면서 케이팝의 세계화에 기여했지만, 가요계 쏠림현상을 가중시키고 음악 소비 트렌드의 편식을 심화시켰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이런 ‘불균형’ 속에서 새해에는 케이팝을 이끄는 아이돌 가수부터 록과 발라드를 추구하는 관록파까지, 다양한 세대의 가수들이 비슷한 시기 컴백을 예고해 이들이 만들어 낼 ‘세대의 어울림’에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어울림’의 시작은 소녀시대다. 새해 첫날 4집 ‘아이 갓 어 보이’를 내놓았다. 이번 앨범은 일렉트로 댄스곡인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를 비롯해 댄스, 발라드, 레트로 팝, 스윙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10곡으로 구성됐다.
3월엔 DJ DOC와 이승철이 각각 새 앨범을 발표한다. DJ DOC는 데뷔 20주년 음반이라는 의미를 담을 예정이며,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도 2009년 10집 이후 4년 만의 정규 앨범을 내놓는다.
‘가왕’ 조용필도 이르면 3월, 늦어도 5월 19집 음반을 발표한다. 2003년 ‘태양의 눈’을 타이틀곡으로 한 18집 ‘오버 더 레인보우’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이효리는 5월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2010년 4월 4집 이후 3년의 공백을 가졌던 이효리는 트렌디한 댄스곡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아이유도 이르면 상반기에 가수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