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2013년을 밝게 비춰줘!’ 누리꾼들이 뽑은 2013년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스타는 ‘슈퍼스타K 4’ 출신 정준영이다. 정준영은 2013년 새해 최고를 향해 달려 나아갈 재목으로 꼽혔다. 사진제공｜엠넷
“정준영은 매력적 로커” 누리꾼 74% 지지
누리꾼이 2013년 가장 기대되는 스타로 지목한 사람은 아역 연기자 여진구와 ‘슈퍼스타K 4’ 출신 가수 정준영이었다. 스포츠동아는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12월21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2013 라이징 스타’를 묻는 설문을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여진구와 정준영은 연기자 및 가수 부문에서 각각 75%와 7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여진구는 설문에 응답한 9000여 누리꾼 가운데 6755명의 지지를 얻었다. 특히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보고 싶다’에서 보여준 로맨스 연기로 ‘누나들’의 마음을 훔쳤다. 여진구에 이어서는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로 전국을 강타한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정은지가 1141명(12.3%)으로 2위에 올랐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강인한 인상을 남긴 조정석이 689명(7.66%), 영화 ‘은교’의 김고은이 231명(2.56%),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윤진이가 184명(2.04%)으로 각각 차례로 뒤를 이었다.
가수 부문에서는 정준영이 1만5404명의 누리꾼 가운데 총 1만1451명의 전폭적인 인기를 모았다. 정준영은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 4’에서 로커의 자질을 보이며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뒤이어 아이돌 그룹 B1A4가 2868명(18.61%)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하이 755명(4.90%), 에일리 225명(1.46%), 주니엘이 105명(0.68%)의 지지로 각각 3·4·5위에 올랐다.
● 정준영 “로커 매력이 통했어요”
이번엔 3등 아닌 1등…얼떨떨하고 기뻐
인기 비결요? 넘치는 로커 매력 하하하!
새해에도 록 음악 더 발전시켜 나갈래요
“이번엔 3등이 아니고 1등이다. 하하하!”
정준영이 이렇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특히 정식 데뷔를 하기도 전에 이하이, 아이돌그룹 B1A4, 에일리와 주니엘 등 신인가수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오른 정준영도 “얼떨떨하다”고 했다.
‘슈퍼스타K 4(이하 슈스케)’의 콘서트로 전국투어 중인 정준영은 마지막 장소인 부산으로 이동하던 도중 1위 소식을 접했다. 그는 “비몽사몽간에 들은 소식이지만 정말 기쁘다. 가요계에 쟁쟁한 선배님들이 많은데 저에게 관심을 가져 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그는 ‘슈스케’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을 떠올리며 “이번엔 3위가 아니라 1등이라고 하니 더 기분이 좋다”고 웃으며 “올해보다 내년에 더 기대를 해준다고 생각하면 책임감이 더욱 무겁다”고 말했다.
누리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까닭에 대해 그는 “아무래도 ‘슈스케’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 여파가 남은 것 같다”며 겸손해 했다. 하지만 “실수도 많이 했는데도 지금보다 내일 더 발전할 것을 기대해 주고, 그 가능성을 높게 봐준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인기 비결에 대해서는 “로커니까!”라는 명쾌한 대답을 내놓았다. 방송에서도
줄곧 록 음악만 고집해 반응이 엇갈리기도 했지만, 그는 “록 음악만 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버리지 않았다.
“로커는 원래 멋있어야 한다. 하하하! 계속 좋아하고 불러왔던 노래가 모두 록 음악이다. 로커의 이미지를 만들려고 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가 그동안 해온 음악을 앞으로도 보여주고 싶은 것뿐이다.”
정준영은 노래뿐만 아니라 사소한 것들까지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이슈 메이커이기도 하다. 과거지사까지 모두 검색어에 오르기도 한다.
이런 관심에 대해 “로커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는 다소 엉뚱한 대답을 내놓기도 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았던 여러 경험들 때문에 나를 더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나는 그게(사람들이 나를 신기하게 생각하는 게) 더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사소한 것들까지 화제가 되고, 내년에 더 큰 활약이 기대되는 스타로 꼽아 준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주는 만큼 당연히 책임감도 무거울 수밖에 없다. 예전과 달리 사소한 것도 화제가 되니 조심스러워지지만 ‘정준영다움’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영의 내년 활동 계획은 아직 명확히 정해진 것은 없다. 하지만 “록 음악은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음악적으로도 또 인격적으로도 더 성장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제 20대 중반에 접어든 만큼 공부도 열심히 해서 조금 더 똑똑한 정준영이 되고 싶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