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 없었다…박정권 주장 유임

입력 2013-01-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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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정권. 스포츠동아DB

SK 박정권. 스포츠동아DB

‘정권 교체’는 없었다. 이번에도 ‘박 정권’이다.

3일 문학구장. SK 이만수(55) 감독은 개인훈련을 하고 있던 박정권(31)을 불렀다. “정권아, 네가 한 번 더 주장을 맡아줘야겠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니 네 힘을 한 번 더 빌리자.”

이 감독은 “주장이 부담스러운 자리 아닌가? (박)정권이가 처음에는 몸을 배배 꼬았다. 하지만 이내 흔쾌히 승낙을 해서 너무 고마웠다”고 털어놓았다. 정권 재신임은 이렇게 일사천리로 끝났다.

SK는 올 시즌 ‘4번타자’ 이호준(NC이적), ‘마무리’ 정우람(공익근무) 등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이 감독은 고난의 시기에 주장의 역할이 더 막중해졌다고 판단하고, 이미 11월 마무리훈련 기간 도중 ‘캡틴 박’을 연임시키기로 결심했다. 박정권은 성실성과 친화력으로 2012시즌 선수단을 잘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감독은 “이제 (박)정권이도 주장 2년차인 만큼 부담감에도 적응을 할 것이다. 개인성적도 좋았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박정권은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지난해는 아쉬운 한 해였다.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서 다시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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