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선두 유도원 퇴피시점 변경…베팅에 주의하라!

입력 2013-01-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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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회 2코너로 늦춰…경주 전개 속도 업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사업본부는 올해부터 경주 때 선두 유도원의 퇴피시점을 기존 4주회 4코너에서 5주회 2코너로 늦췄다. 선수들의 경쟁을 높여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펼침으로써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이다.

퇴피시점 변경이 선수들의 전법에 영향을 미치면서 경륜팬의 베팅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변경된 퇴피시점이 처음 적용된 4일 경주에서 추입형인 홍석한은 선두 유도원이 퇴피하자 곧바로 선행으로 다른 선수들의 허를 찌르며 2착을 했다. 최근 간간히 선행을 구사하던 이수원은 홍석한의 선행을 활용해 추입 1착에 성공했다. 이 경주에서는 쌍승 15.3배가 나왔다.

선두 유도원 퇴피시점 변경으로 등장한 새로운 변수에 경륜 팬들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4일 이후 펼쳐진 경주를 보면 베팅 승식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쌍승식의 척도가 될 수 있는 승률은 추입 전법이 62%로 절대적 우위를 보였다.

복승식의 척도인 연대율은 마크가 24%, 선행 전법이 20%. 삼복승식 척도인 삼연대율은 마크가 34%, 추입 전법이 32%였다.

이는 쌍승식 축은 추입형, 복승식 축은 선행과 마크형, 삼복승식 축은 마크와 추입형 선수를 공략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퇴피 시점을 늦추면서 경주 전개가 상당히 빨라졌다. 힘이 좋은 선행형을 중심으로 연대 및 전법적 궁합이 맞는 선수를 묶는 전략을 추천하고 싶다. 연대가 없는 마크 추입형들은 당분간 베팅 전략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양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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