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 류승룡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 표현하기가 어려워”

입력 2013-01-14 1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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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은 1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7번방의 선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류승룡은 1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7번방의 선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7번방의 선물’ 류승룡 “어린아이같은 순수함을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배우 류승룡이 동심어린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놨다.

류승룡은 1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7번방의 선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과 동심이 있는 이용구를 표현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류승룡은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순수영혼을 지닌 6살 지능의 딸바보 아빠 이용구 역을 맡았다.

류승룡은 “전작에서 나는 늘 가해만 했는데, ‘뿌린 만큼 거둔다’고 이번 작품에서 때린 만큼 맞은 것 같다”며 “그래도 때리고 맞는 기술이 있어서 아프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동료배우들이 든든하게 받쳐줘서 연기하는 것이 편했다. 또 내 딸로 나온 소원이와 퀴즈를 하며 놀았던 것이 가장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작년 ‘최종병기, 활’,‘내 아내의 모든 것’,‘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보였던 류승룡은 “‘류승룡’이라는 배우의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어린나이에 지능이 멈춘 사람들을 희화화시킨 모습을 TV에서 보며 이용구 역을 연기할 때는 주변 가족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했다. 그래서 바보라기 보다는 동심을 유지하는 어른에 주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은 억울하게 유아 살해범이라는 누명을 쓴 정신지체자 이용구(류승룡)이 흉악범들이 모인 교도소 7번방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

이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류승룡,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 정진영, 갈소원 등이 출연하며 1월 24일 개봉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상|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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