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 선임…3년 계약

입력 2013-01-17 09: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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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동아닷컴]

펩 과르디올라(41)의 행선지는 독일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전통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이 과르디올라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계약이 끝나는 유프 하인케스 현 감독에 이어 과르디올라가 차기 사령탑에 앉을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과르디올라와 뮌헨의 계약 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16년까지 3년 간.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210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유프 하인케스 감독은 올시즌 종료 후 지도자 생활을 그만두고 은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8일 2012 국제축구연맹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다음 시즌 감독직을 맡는다”라고 공식 선언한 데 이어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일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등 EPL행에 무게를 실어왔다. 하지만 탄탄한 자금력과 유구한 전통을 지닌 뮌헨으로 방향을 틀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FC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로, 2008년부터 4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의 감독으로 재임했다. 그 동안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스 리그 우승 2회, 스페인 국왕컵 2회, 유럽축구연맹 슈퍼컵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2회 등 무려 14차례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다.

건강을 이유로 지난 시즌 감독을 사임한 과르디올라는 그간 뉴욕에서 휴식을 취해왔다. 뮌헨은 유럽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팀으로, 챔피언스리그 단골이자 분데스리가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꼽히는 명문팀이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은 유소년 육성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점에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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