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과 장기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과 장기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해리 케인(32)이 바이에른 뮌헨(독일) 잔류 의지를 분명히 했다. 꾸준히 흘러나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 루머를 스스로 차단한 것이다.

케인은 최근 독일 매체 빌트와 인터뷰에서 “계약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 이곳에서 생활이 정말 즐겁다. 다른 곳에서 뛰는 모습을 상상해보지 않았다. 뜨거운 응원을 받다보면 잔류에 대한 생각이 더 확실해진다”고 말했다.

계약연장에 대한 열망도 강하다. 2027년 여름까지 계약한 케인은 그 후에도 잔류할 것이냐는 물음에 “100% 가능하다. 더 진전된 논의가 있을 것이다. 당장은 이번 시즌에 집중하지만 현 시점에선 이곳(바이에른 뮌헨)보다 더 좋은 클럽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빌트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과 장기 계약도 검토하고 있다. 최대 목표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기 위함이다. 케인은 2019년 토트넘(잉글랜드) 소속으로 대회 결승전에 올랐으나 리버풀에게 무기력하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리그 우승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해낸 만큼 더 큰 목표를 갖고 있다.

사실상 ‘잔류 오피셜’과 다름없는 케인의 인터뷰에 대한 토트넘 팬 커뮤니티에선 아쉽다는 반응이 많다. 지난 여름까지도 영국 언론들은 케인의 프리미어리그 유턴설을 꾸준히 다루며 또 다른 ‘리빙 레전드’의 복귀를 기대했다.

케인은 지난해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LAFC)과 함께 최고의 궁합을 선보이며 숱한 명장면을 연출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47골을 합작했다. ‘영혼의 단짝’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렸다. 토트넘 팬들은 짧게나마 케인과 손흥민이 클럽에 복귀해 북런던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궈주길 희망했는데, 케인의 이번 발언으로 인해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토트넘은 케인에 이어 손흥민마저 떠난 2025~2026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5일(한국시간)에는 안방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선덜랜드와 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앞선 브렌트포드 원정(0-0)에 이은 2경기 연속 무승에 팬들은 단단히 화가 났다.

답답한 경기력과 실망스러운 결과가 반복되자 팬들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구단 수뇌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원정경기에서도 ‘티켓값 환불’을 요구하고 있고, 최근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한 브레넌 존슨 등 떠난 선수들의 응원가를 부르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