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균, 애교 넘치는 부산 사투리로 잔재미 선사

입력 2013-01-17 14: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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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 애교 넘치는 부산 사투리로 잔재미 선사

배우 김성균이 영화 ‘박수건달’(감독 조진규 제작 제이앤피㈜/박수건달문화산업전문(유) 제공/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을 통해 첫 코믹 캐릭터로 올 해 첫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9일 개봉해 일주일 동안 13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는 영화 ‘박수건달’에서 김성균은 박신양의 오른팔 ‘춘봉’ 역으로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첫 영화 데뷔작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하정우의 개성 강한 오른팔 ‘박창우’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김성균이 ‘박수건달’에서는 의리와 충성으로 똘똘 뭉친 춘봉 역으로 분해 주인공 박신양의 옆을 묵직이 채우고 있다.

특히 바로 전작 ‘이웃사람’의 살인마를 통해 카리스마와 날카로운 매력을 더욱 가중시켰던 김성균의 첫 코믹 연기라 그 이미지 변신의 간극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박수건달’에서 박신양이 영화 전반의 코믹과 액션을 주도하고 있다면 김성균은 그 옆에서 깨알 같은 웃음과 소소한 재미를 담당하며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받쳐주고 있다.

그 뿐 아니라 김성균은 ‘범죄와의 전쟁’에서 선보였던 카리스마 있는 부산 사투리를 ‘박수건달’에서는 좀 더 코믹하게 구사함은 물론, 적재적소에서 코믹한 눈빛과 표정으로 관객들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귀신들에게 둘러 쌓여 힘겨워하는 박신양에게 “사랑합니다 행님~”하며 애교 섞인 한마디를 던지는 모습에서는 의외의 귀여움까지 발산하고 있다. 충무로 데뷔 1년을 갓 넘긴 신예 김성균의 새로운 매력이 영화 곳곳에서 묻어나며 관객들에게 잔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처럼 캐릭터에 녹아 든 김성균의 혼연일체 코믹연기는 영화 ‘박수건달’이 개봉 주보다 개봉 2주차에 관객수를 더 많이 동원하는 이른 바 ‘개싸라기 난’ 대박 코미디 영화로 이끄는데 공을 더하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김성균이 너무나 웃겼다. 코미디가 이렇게 어울리는 배우였는지 몰랐다”, “’범죄’부터 ‘이웃사람’, ‘박수건달’까지 이제 믿고 보는 충무로 흥행배우가 된 듯!”, “사랑합니다 행님~ 김성균씨 연기에 물이 오르셨어요!” 등의 코멘트와 함께 높은 평점을 매기고 있다.

김성균을 비롯한 막강한 조연들의 향연이 돋보이고 있는 영화 ‘박수건달’은 코미디 영화의 부활을 알리며 지난 1월 9일 개봉해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사진제공|딜라이트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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