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급자 부활의 레이스 무섭네

입력 2013-01-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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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등급조정 후 관전 포인트

류재열·정재원 등 특선급 높은 벽 실감
우수급·선발급은 강급자 우위 두드러져
강급자 3연속 입상…특별승급 도전 기회


4일부터 13일까지 열렸던 올 시즌 2주차 경주는 등급 조정 이후 앞으로 상반기 각 등급 경주 흐름을 예측해볼 수 있는 레이스여서 경륜 팬과 관계자의 주목을 받았다. 6일 동안 광명 126경주, 창원 81경주가 열렸던 2주차 레이스의 분석을 통해 앞으로 경주 흐름의 향방을 전망했다.


○특선급

승급자 19명중 12명이 출전했다. 19기 신인 중 수석졸업인 류재열이 4·3·1착, 차석인 정재원이 2·5·2착을 했다. 졸업자중 8위인 박건비는 광명1회차에서는 7·2·6착, 창원2회차에서 3·3·5착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경주력에 기복이 보였다. 승급 선수 상당수가 고전해 특선급 높은 벽을 실감했다. 승급 선수들이 초반 20∼30m 경주 주도 후에 강자들의 자연마크를 노리는 전술과 위치 선정에서 몸싸움까지 불사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우수급

강급자 40명중 32명이 출전했다. 이중 윤진철 이성광 정대창 정진욱 등이 안정된 전력으로 한 수 우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상위 등급에서는 인지도가 없었지만 3연속 입상을 통해 다음 회차에 특별승급 도전 기회를 얻었다. 강급이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반면 승급자들은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승급자중 기대를 모았던 19기 신인들은 경주운영 미숙으로 아쉬움을 주었다. 잠시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할 전망이다. 경주 주도 능력이 없는 강급자라면 신중한 베팅 전략이 요구되고, 반대로 승급자는 득점 좋고, 마크력 좋은 선수들이 의외로 한방 터트릴 수 있다.


○선발급

28명의 강급자가 출전하면서 이들의 강세가 예상됐다. 고광종 김용대 문승기 문재희 배영근 백승준 정재민 등이 안정된 전력으로 한 수 우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역시 3연속 입상으로 다음 회차에 특별승급 도전 기회를 얻었다. 경주 주도 능력을 갖춘 선수와 경주운영 강점을 보유한 선수 외에 객관적인 득점이 우위라고 해도 배당만 내려놓지 결코 신뢰하기는 힘들다는 전망이다. 이점을 적절히 활용하면 의외의 배당을 안을 수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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